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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칭찬’ 송민규, 학범슨 마음도 사로잡았을까


입력 2021.06.15 00:01 수정 2021.06.15 07:2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A매치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눈도장

레바논 자책골 유도하는 헤더로 역전승 견인

송민규가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민규가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항의 에이스 송민규가 벤투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도쿄올림픽 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송민규는 지난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레바논과 H조 최종전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지난 9일 열린 스리랑카전에서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송민규는 당시 전반 21분 이동경의 득점을 돕는 도움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레바논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6월에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잔여 3경기 중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선수는 남태희(알 사드)와 박지수(수원 FC)뿐이다.


박지수의 경우 김민재의 경고 누적에 따라 기회를 잡은 측면이 있지만 남태희는 벤투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만큼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송민규 역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인정 받은 셈이다.


경기 초반부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레바논 수비진에 위협을 가한 송민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헤더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 몸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쉽게 자책골로 인정되며 A매치 첫 골은 무산됐지만, 그 대신 주장 손흥민으로부터 특급 칭찬을 들었다.


12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과 가나 U-24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2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과 가나 U-24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흥민은 송민규에 대해 “정말 잘했다. 어려운 경기에서 자신감 있게 해줬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과 올림픽 준비를 앞두고 송민규는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등과 함께 벤투호로 차출됐다.


올림픽에 나서게 될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지만 A대표팀으로 차출됐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벤투호 소집을 끝낸 공격수 이동경과 수비자원인 원두재는 올림픽대표팀으로 돌아가 김학범 감독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친다. 반면 2경기 연속 A매치 선발로 나선 송민규는 체력 문제로 인해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이미 A대표팀에서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고, 경기력은 김학범 감독에게도 전부 보고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열심히 뛴 만큼 이제는 충분히 쉬면서 엔트리 발표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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