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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아! 아, 아니...이 대표"…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에 호칭 대혼란


입력 2021.06.15 00:29 수정 2021.06.15 07:4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이준석 "형·동생 하던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해"

14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4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당대표가 된 뒤 같이 정치하던 사람들이 '존칭'을 놓고 대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36세에 당대표로 선출된 이 대표는 14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워낙 존댓말이 발달했는데 서로 존댓말은 하는지, 어떻게 대접 받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공적인 영역에서 대화할 때는 서로에게 경어를 쓰고 이렇게 한다"며 "같이 정치하던 정치인들, 형 동생 하던 사람들이 이렇게 혼란스러워하는 건 처음 봤다"고 했다.


이 대표가 20대에 정치에 입문한 만큼, 그동안 이 대표에게 '준석아' 라며 동생처럼 대하던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가 대표에 선출되면서 그러한 호칭을 쓸 수 없게 됐음에도 '이 대표님'이라는 말이 입에 붙이 않아 곤혹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가 공식일정을 소화한 첫 날인 이날은 특히 '준석아', '형' 등 편한 호칭이 곳곳에서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초선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만든 당대표인데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이 대표와 오래 알아왔던 이들도 처음엔 조금 어색하더라도, 호칭 같은 것은 쓰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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