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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근길 한마디] "한동훈 술자리 의혹?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


입력 2022.10.28 09:51 수정 2022.10.28 09:51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대통령이 언급하는 자체도 국격 관계 문제

푸틴 경고?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공급 無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 문제…평화 위해 노력

우리 정부는 감사원 활동에 개입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언론 매체에서 자신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7월 심야 시각에 청담동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데 대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관련 질문에 "솔직히 대통령이 (그런 의혹제기에 대해) 언급하는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전했다.


해당 의혹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제기한 이후 민주당 지도부도 합세해 공세를 이어왔다. 한동훈 장관은 법적조치를 예고하며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한 상황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파탄 날 것"이라 경고한 데 대해 "살상무기는 공급하지 않았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인도적인 지원을 해왔다"라며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나라들과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감사원의 활동에 대해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각 부처 장관들 및 참모들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TV 생중계'로 진행했던 데 대해 윤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추진전략 및 점검회의라고 이름을 붙였었지만 한마디로 '수출드라이브회의'였다"며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세계 최고로 높고 반도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4대 수출로 먹고 살아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수출 드라이브를 펼 때와는 기업의 체급이나 경영, 국제 환경이 엄청나게 변했다"라며 "그러나 역시 경제가 어려울 때는 민관이 힘을 합쳐 수출 촉진 전략을 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정부가 앞에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기업을 밀어줘서 돈도 더 벌고 일자리도 더 만들고 또 고금리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도와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모든 부처에게 전부 산업부라는 차원에서 일을 하도록 촉구하는 회의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책자문회의를 주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선거 때부터 우리 과학기술 정책 비전을 말씀드렸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모든 과학기술도 민간의 자유와 창의에 의해 나오는 것이지만 국가전략기술은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하고 리더십을 가질 때 가능한 것"이라 바라봤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자문회의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되며 정치와 과학기 확연하게 분리되는 국가의 미래산업 전략을 세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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