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윤 대통령 "2032년 달에서 자원 채굴, 2045년 화성 착륙"


입력 2022.11.28 16:19 수정 2022.11.28 16:19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 출범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5년 안에 달에 갈 수 있는 발사체 엔진을 우리 손으로 개발해 2032년 달에서 자원 채굴을 시작한다.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엔 화성에 착륙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서울 JW매리어트 호텔에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다"며 "우주 강국을 향한 꿈은 먼 미래가 아니라 아이들과 청년들이 가질 기회이자 희망이 될 것"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세대에게 달의 자원과 화성의 터전을 선물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그는 ▲5년 내 달로 향할 독자발사체 엔진 개발 ▲2032년 달 착륙 및 자원 채굴 ▲2045년(광복 100주년) 화성 착륙으로 이어지는 우주 강국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 공조 주도 등 6대 정책방향과 함께 지원 방안도 함께 내놨다.


또 윤 대통령은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우주경제 시대를 준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선포식에 참가한 국내 우주개발 주요 기업들도 대한민국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가는 것에 적극 동참한다는 뜻을 담은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 발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T SAT 등 70여 개 국내 우주개발 대표 기업이 참여했다.


정부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달 표면 탐사 임무를 수행할 달 착륙선 개발에는 61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장애물을 탐지해 회피하며 자율적으로 달에 연착륙할 수 있는 1.8톤급 달 착륙선 시스템을 개발 및 검증한다. 탐사 로버와 월면토 물질 추출기, 원자력전지 등 달 표면 과학기술 임무를 위한 탑재체 기술도 개발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R&D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누리호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1조9천330억원이 투입된다. 달 착륙선 발사나 대형 위성 자력 발사가 가능하도록 수송 능력을 높이고, 재사용발사체 전환과 성능 확장 등에 대비해 고체부스터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차세대 발사체가 개발되면 우리나라는 지구궤도 위성뿐 아니라 달과 화성에 대한 독자 우주탐사 능력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2030년 달 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성능을 확인한 후, 2031년 달 착륙선을 시험 발사할 계획이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주도할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선정됐다. 이 사업 역시 R&D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