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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한 달 만에 2400선 붕괴...美 긴축 우려 지속


입력 2022.12.06 16:04 수정 2022.12.06 16:0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코스피가 1%가량 하락해 2400선 밑으로 내려앉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1%가량 하락해 2400선 밑으로 내려앉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6일 기관·외국인 매물 출회로 1% 넘게 하락해 24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6p(1.08%) 하락한 2393.1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선을 밑돈 것은 11월 8일(2399.04)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62p(0.89%) 내린 2397.70에 개장해 2400선을 회복했지만 장 후반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078억원, 외국인이 961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796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 발표에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더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미국 주요 지수 하락과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장중 20원 이상 급등했고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20원(2.03%) 오른 131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0%)와 삼성SDI(1.29%)를 제외한 7개 종목이 하락 마감해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특히 네이버(3.13%)와 카카오(3.45%)가 3%대 급락했다.


다만 이마트(7.14%), BGF리테일(5.61%) 등 유통 기업은 강세를 보였다. 수익성 개선 기대감과 내년 호실적 전망이 반영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8p(1.89%) 내린 719.4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96억원, 695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606억원을 사들였다.


나스닥 지수 급락 여파에 코스닥 지수도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닥 역시 게임·엔터·소프트웨어 등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펄어비스(3.82%)와 CJ ENM(3.06%) 주가가 3%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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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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