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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유격수 코레아, 돌고 돌아 6년 2억 달러 잔류


입력 2023.01.12 10:17 수정 2023.01.12 10: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카를로스 코레아. ⓒ AP=뉴시스 카를로스 코레아. ⓒ AP=뉴시스

메이저리그 대형 FA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9)가 결국 원소속팀 미네소타에 잔류한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2일(한국시각), “FA 코레아와 6년 총액 2억 달러(약 2487억 원) 계약했다. 이후 4년짜리 옵션을 모두 채우면 10년간 총 2억 2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출신인 코레아는 이번 스토브리그 FA 유격수들 가운데 최대어 평가받았다.


코레아의 계약 과정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먼저 미네소타는 지난해 3월 코레아와 3년간 1억 53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2022시즌이 끝나면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달았다. 그러자 코레아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예정대로 FA 자격을 획득한 뒤 시장에 나왔다.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나 몸 상태가 문제였다. 이로 인해 코레아는 두 차례나 계약이 취소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먼저 코레아는 지난달 21일 샌프란시스코와 13년간 총액 3억 5000만 달러(약 4354억 원)에 합의했다. 하지만 메디컬테스트에서 오른쪽 발목의 문제점이 발견돼 계약 발표 3시간을 앞두고 취소됐다.


이후 뉴욕으로 날아간 코레아는 뉴욕 메츠와 12년간 3억 1500만 달러(약 3918억 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몸 상태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미네소타로 다시 돌아온 코레아는 당초 액수보다 훨씬 적은 2억원에 사인했다. 다만 건강함을 증명한다면 10년짜리 계약으로 바뀔 수도 있다.


코레아는 6년간 2억 달러를 받은 뒤 이후 4년은 1년 단위로 계약하며 이후 사전에 약속된 타석수를 채우면 4년간 7000만 달러를 더 받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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