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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피츠버그행! 미국 현지서 조명한 심준석 무기 '강속구·12~6 커브’


입력 2023.01.16 08:57 수정 2023.01.16 08:5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덕수고 심준석, 메이저리그 구단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 합의..300만 달러 수준 추정

MLB.com·CBS스포츠 등 "심준석 빠른 볼과 커브, 침착한 투구 인상적" 평가

심준석 ⓒ MLB.com 심준석 ⓒ MLB.com

‘고교야구 파이어볼러’ 심준석(19·덕수고)이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계약했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 심준석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거부하고 MLB 도전을 선언한 심준석은 마침내 계약에 성공했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2일 "MLB.com 선정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에 오른 심준석의 피츠버그행이 임박했다"고 전한 바 있다.


NL 중부지구에 속한 피츠버그에는 최지만·배지환의 소속팀이다. 빅리그에서 124승 찍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MLB 마지막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정확한 계약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300만 달러 수준은 될 것으로 추정한다.


심준석보다 유망주 랭킹이 한 단계 앞선 9위 브랜든 마야(쿠바·외야수)가 뉴욕 양키스와 440만 달러, 11위 아리엘 카스트로(쿠바·외야수)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국제 유망주 1위인 베네수엘라 포수 에단 살라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60만 달러(약 69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신분으로 MLB 구단과 계약하면서 가장 많은 계약금을 기록한 선수는 김병현(225만 달러)이다. 지난 1999년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


심준석 ⓒ MLB.com 심준석 ⓒ MLB.com

한국에서 이미 인정받은 심준석에 대한 현지 기대도 크다. 현지에서는 심준석의 빠른 공과 커브 등을 핵심 무기로 꼽으면서 침착한 투구를 하는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MLB.com은 “심준석은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 평균 시속 94~96마일의 빠른 공을 던진다. 12시 방향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도 구사한다. 구사 가능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는 능력도 있다”며 "뛰어난 신체 조건(193cm·98kg)을 갖춘 심준석은 투구 폼과 신체 능력이 더 향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연마하고 있어 향후 핵심 구종으로 장착할 수 있다"며 "10대 초반부터 빠른 공을 던지고, 침착하게 투구하는 모습을 보면 박찬호의 어린 시절이 연상된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심준석은 KBO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특급 유망주였지만 빅리그 도전을 위해 참가 신청을 철회했다”며 “시속 100마일의 강속구를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 침착한 성품을 갖고 있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뜨거운 기대 속에 피츠버그와 계약한 심준석은 이제 빅리그 입성만을 노리며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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