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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된다" 93세에 30살 어린 여자와 네 번째 결혼식 올린 '달 착륙 영웅'


입력 2023.01.22 19:28 수정 2023.01.22 19:2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의 전 우주비행사 에드윈 버즈 올드린이 네 번째 결혼 소식을 알렸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우주비행사 에드윈 버즈 올드린은 자신의 93번째 생일인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연인인 앙카 포르 박사와 로스엔젤레스에서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나의 93번째 생일에 내 오랜 연인 앙카 포르 박사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작지만 신성한 결혼식을 함께 했고, 눈이 맞아 달아나는 10대들처럼 흥분했다"고 말했다.


올드린이 공개한 사진에서 그는 공군 메달로 장식된 검은 턱시도를 입고 있으며 웨딩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든 신부와 함께 미소 짓고 있다.


올드린의 이번 결혼은 네 번째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1954년 첫 번째 결혼에서 2남 1녀를 뒀다. 1974년 이혼 후 그는 두 번의 결혼을 더 했다. 하지만 결국 이혼으로 끝을 맺었다. 그리고 이번 결혼식을 통해 네 번째 부인이 된 포르는 올드린보다 30살 연하인 63세로, 올드린의 이름을 딴 기업 '버즈 올드린 벤처스'의 부사장 직책을 맡고 있다.


아폴로 11호 승무원들. 왼쪽부터 닐 암스트롱 선장·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탐사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 연합뉴스 아폴로 11호 승무원들. 왼쪽부터 닐 암스트롱 선장·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탐사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 연합뉴스

올드린은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와 아폴로 11호에 탑승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딘 우주비행사다.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을 밟았다. 그는 조종사로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력도 있다.


그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의 우주 전사 '버즈'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토이 스토리 속 버즈라는 이름이 바로 버즈 올드린의 실명을 딴 것.


올드린은 현재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중 마지막 남은 생존자다. 닐 암스트롱은 2012년 사망했고 마이클 콜린스는 2021년 숨을 거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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