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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 토트넘과 맞붙는 프레스턴 어떤 팀?


입력 2023.01.28 14:04 수정 2023.01.28 14:0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프레스턴 노스 엔드 팬들. ⓒ AP=뉴시스 프레스턴 노스 엔드 팬들. ⓒ AP=뉴시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FA컵 32강에서 만나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이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딥데일에서 ‘2022-23 잉글리시 FA컵’ 프레스턴과의 32강 원정 경기를 벌인다.


지금으로부터 143년 전인 1880년 창단한 프레스턴은 1888-89시즌부터 시작된 잉글랜드 풋볼리그를 구성한 원년 12개 팀 중 하나다.


초대 우승을 차지했던 프레스턴은 당시 18승 4무를 기록했는데 이는 축구 리그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이었고 잉글랜드 내에서는 무려 114년 뒤 아스날이 대기록을 완성한다.


그러나 확정성이 부족했던 프레스턴은 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내리막을 걸었고 2차 대전 직후였던 1946년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톰 피니가 입단하며 마지막 부흥기를 걸었으나 1960-61시즌 강등 당한 뒤 아직까지 1부 리그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프레스턴이 강등을 당했던 시즌은 토트넘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을 이룬 해이기도 하다.


한때 4부 리그까지 떨어졌던 프레스턴은 1998년 부임한 30대 중반의 젊은 감독에 의해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 감독은 바로 데이비드 모예스였고, 3부 리그 소속이었던 프레스턴을 2부 리그까지 승격시킨 뒤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바꾸었다. 모예스는 이후 에버튼으로 이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는다.


한편, 토트넘과의 경기가 열릴 프레스턴의 홈구장 딥데일로 매우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1878년 개장한 딥데일은 145년간 프레스턴과 함께 하고 있으며 경기장 입구에는 톰 피니 경의 유명한 수중전 슬라이딩 모습을 동상으로 세워 놓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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