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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상민 탄핵, 사실상 보물단지처럼 지킨 尹 탄핵"


입력 2023.02.09 15:02 수정 2023.02.09 15: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尹·李 뻔뻔함의 극치 공존해서 이 꼴"

"헌재 기각되면 역풍은 정권에 불 것"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022년 12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입장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022년 12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입장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두고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장관을 보물단지처럼 지키기 때문에 야3당이 탄핵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59명의 우리 국민이 정부 관리 잘못으로 생명을 잃었는데 100일이 넘도록 합동 위령제도 못 모시고 대통령이 사과도 안 했다"며 "이 장관이 그렇게 떳떳하고 유능하다면 해임시켰다가 나중에 총리를 시키든지, 이 장관도 자기 식구 159명이 들어가 있다고 하면 그 자리에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지금 안전관리 최고책임자가 공백 상태가 됐지 않느냐.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입이 10개라도 말 못 한다"며 "장관과 대통령의 뻔뻔함의 극치가 공존해서 이 꼴이 났다. 모든 일에는 도의적,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 전망에 대해서는 "예단해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헌재는 우리나라의 헌법을 수호하는 것이며 헌법의 근본정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건데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최고의 국가 재난·비상관리 책임자를 그대로 두겠느냐"고 했다.


그는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경우 야당에 역풍이 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야3당한테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는 게 아니라 윤 대통령, 국민의힘에 돌아가는 것"이라며 "어떻게 윤석열 정권이 헌법마저도 유린하느냐 이런 역풍이 불 것"이라고 답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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