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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호소 진짜? 카페 알바 사진 논란…음주운전 배우 김새론 [뉴스속인물]


입력 2023.03.15 01:01 수정 2023.03.15 01:01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22)씨에 대한 여러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연일 시끄럽다.


재판에서 생활고를 주장한 김씨는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카페 측이 김씨의 근무 사실을 부인하면서 '거짓 의혹'까지 제기됐다.


여기에 더해 음주 사고를 일으킨 후 같은 달에 또 음주를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사면초가 위기에 놓였다.


오는 4월 5일 김씨에 대한 선고공판이 예정된 가운데,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새론씨 인스타그램 ⓒ김새론씨 인스타그램

사건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변압기, 가드레일 등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김씨는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했다. 채혈 검사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돌았다.


이 사고로 주변 건물 4채, 신호등, 가로등 등 약 50곳에 달하는 곳의 전기가 끊어지게 했다. 새 변압기가 설치되기까지는 4시간이 걸렸고, 인근 상가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해 금전적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 측은 수리비로 총 1700만원을 청구했다.


사고 이후 김씨는 자숙에 들어갔다. 출연 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연예 활동 또한 중단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김씨는 공소 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하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변호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김씨가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고가의 집, 외제차가 재조명되면서 '소녀가장'이라는 변론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20년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동생과 함께 사는 서울시 성동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개했다. 김씨의 집은 구조상 48~49평대로 추정됐고, 방영 당시 기준 해당 아파트 43평형 매물의 가격은 23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방송에서 5000만원대에 달하는 볼보XC40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사고 당시에는 1억원 상당의 레인지로버 차량을 몰았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선임한 변호사가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 변호사인 것이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김씨는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각각 2명, 4명씩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논란을 의식한 걸까. 김씨는 첫 공판 밤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어두운 곳에서 베이킹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인증샷'은 오히려 독이 됐다. 해당 커피숍 측이 스포즈조선을 통해 "김새론이 매장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씨의 친구로 알려진 A씨가 경기도의 한 매장에서 일한 적이 있으나, A씨 역시 현재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14일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됐다. 김씨가 음주 사고를 낸 그 달, 유명 BJ의 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김새론이 지난해 5월 18일 음주 사고를 낸 그 달에 유명 BJ의 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폭로하며 "김새론씨가 자숙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변호인을 통해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이라며 '생활고'를 다시 주장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김새론의 집은 전 소속사 명의의 전세살이였으며, 음주운전 사고로 많은 채무를 떠안았다는 주장이다.


거르면서 "그동안의 소득은 부모님 사업 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로 쓰였다. 현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소속사의 선 배상 금액으로 인한 빚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씨가 SNS에 올려 논란을 야기한 카페 아르바이트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새론씨 인스타그램 ⓒ김새론씨 인스타그램

2000년생인 김새론씨는 서울 출신으로 2001년 잡지 '양팡'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영화판에 발을 들였다.


이후 영화 '아저씨'에서 '소미'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영화 '도희야'로 2014년 제35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 웹드라마에서도 얼굴을 비추며 아역 배우의 한계를 넘어 성인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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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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