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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대표 ‘연봉킹’ 아니다…성과급 줄어


입력 2023.03.21 15:15 수정 2023.03.21 16:29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조계현·김창한 각각 18억, 10억 수령

카겜 긴축경영 결과…김 대표는 성과급 거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

국내 대표 게임사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에서 지난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인물이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카카오게임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총 18억2500만원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9억100만원, 상여 9억2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이다. 조 대표의 주식매수선택권 미행사 수량은 45만주는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사회는 조 대표의 상여에 대해 “2022년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 달성, 모바일 사업의 연이은 성공과 영향력 확대 및 해외사업의 성과에 대한 대표이사 기여도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 대표의 보수는 전년 22억6900만원보다 약 20% 줄었는데, 특히 상여에서 절반가량 깎였다. 카카오가 올해 긴축 경영에 돌입해 임직원 성과급을 대폭 축소한 영향이다. 조 대표는 2021년 특별 성과급을 포함해 상여만 18억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조 대표보다 높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한상우 최고운영책임자(CSO)다. 한상우 CSO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8억4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보수는 급여 2억6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으로 구성됐으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15억8000만원에 달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급여 10억1100만원, 상여 1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0만원 등 총 10억3500만원 보수를 받았다. 김 대표가 지난해 받은 상여는 매년 분할 지급하기로 약정된 2019년 성과급의 마지막 3회차분이다. 회사는 계량 및 미계량지표를 종합 평가해 연간 급여의 0~400% 내 상여를 연간 1회 지급할 수 있으나 2021년에 성과에 기반한 성과급은 김창한 대표이사 요청에 의해 미지급됐다.


지난해 크래프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나타났다. 배동근 CFO는 급여 10억5700만원, 상여금 36억100만원 등 총 45억5800만원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조웅희 전 CBO(최고사업책임자), 이병욱 실장, 임우열 본부장, 윤진원 본부장 순이다.


조웅희 전 최고사업책임자(CBO) 36억7100만원, 이병욱 실장 32억5600만원, 임우열 본부장 25억7600만원, 윤진원 본부장 21억4300만원을 받았다. 이사회는 배 CFO와 이 실장, 임 본부장, 윤 본부장의 상여에 대해 “채용 당시 앞으로의 기대 역할을 고려해 체결된 인센티브 계약에 따라 장기인센티브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에서 공시한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상위 5명에 해당되지 않았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지난해 9900만원 보수 수령에 그쳤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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