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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4출루' 배지환, 다승 1위 갤런 상대로 장타…시즌 타율 0.254


입력 2023.05.20 11:47 수정 2023.05.20 11:4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잭 갤런 ⓒ AP=뉴시스 잭 갤런 ⓒ AP=뉴시스

배지환(24·피츠버그)이 ‘다승 1위’ 잭 갤런(28·애리조나)을 두들겨 2루타를 뽑으며 승리를 불렀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13-3 대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254로 끌어올렸다. 이날은 볼넷까지 하나 골라내 MLB 데뷔 이래 첫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상대 선발 투수가 갤런이라 더 의미가 깊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로 세인트루이스 지명을 받은 갤런은 2019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에 합류한 뒤 꾸준히 선발 등판하고 있다. 지난 시즌(NL 사이영상 투표 5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2승)를 따낸 갤런은 44.1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팀 기록까지 세운 투수다. 올 시즌도 NL 다승 1위(6승) 평균자책점 2.35(19일 기준)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배지환 ⓒ AP=뉴시스 배지환 ⓒ AP=뉴시스

절정을 향해가고 있는 투수 앞에서 배지환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1 맞선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갤런을 상대로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배지환의 장타는 무려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의 신호탄이 됐다. 결국 갤런은 3.2이닝 8실점으로 물러났다. 갤런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갤런이 내려간 뒤에도 배지환은 안타를 추가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 안타를 만든 배지환은 레이놀즈의 3점 홈런이 터질 때 또 득점을 올렸다.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배지환은 8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도 올렸다. 3안타와 함께 4출루 경기까지 달성한 순간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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