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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김남국 게이트' 덮으려 혹세무민 후쿠시마 선동"


입력 2023.05.26 12:21 수정 2023.05.26 12:2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재명 '반대서명운동' 전개에 국힘 격노

이철규 "시찰 결과도 안 보고 묻지마 선동"

이양수 "김남국 게이트 후쿠시마로 돌려"

김석기 "文 때는 가만 있더니…내로남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운동과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과거 '광우병 선동'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의 이 같은 극단적 행태는 김남국 의원발 '코인 게이트' 논란을 덮기 위한 정략으로 국민의힘은 판단하고 있다.


26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이철규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 출국하기 전부터 관광단이니 견학단이니 유람단이니 하면서 평가를 하더니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재를 뿌리고 있다"며 "공당으로서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식의 무책임한 비난만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정작 북한의 황해도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우리 서해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문제에 대해 민주당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며 "김남국 의원의 코인 파동에는 확인되지 않은 걸 진실인 양 부풀리고 있다고 항변하면서 뒤돌아서는 과학적 논거도 없이 괴담을 만들어낸 행태를 보여서 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양수 원내수석은 "정부는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가 배출된다면 절대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정부 시찰단 무용론에 이어 오염수 방류를 허용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도 재개할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2019년 4월 WTO로부터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국민들의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선동을 일삼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쩐당대회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코인 게이트 등 자신들을 향한 국민들의 공분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석기 의원은 특히 "문재인 정부 때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서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른다면 오염수 방출을 굳이 반대할 것 없다고 했다"고 상기시킨 뒤 "민주당은 국민의 안전이 걸린 문제도 내로남불"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5박 6일간의 시찰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다. 시찰단은 지난 23~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현장점검을 비롯해 일본 당국과의 기술회의, 도쿄 전략 해양 방출 설비 및 계획 심사 및 검사 등을 진행했으며, 이른 시일 내 시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시찰단의 활동을 불신하며 대국민 반대 투쟁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장외로 나서 서울 광화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내달 3일에는 부산을 방문해 수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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