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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출루 3득점’ 끈질긴 김하성, 양키스 콜 공략…155km 위협구 뒤 안타


입력 2023.05.29 14:29 수정 2023.05.29 14:3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게릿 콜(33·뉴욕 양키스)를 공략해 안타를 뽑는 등 세 차례나 출루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을 올렸다.


1-1 맞선 2회초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7호 도루에 성공하며 2루에 선 김하성은 후속타가 터질 때 홈을 밟았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슬라이더를 놓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비록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하성은 9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콜은 김하성이 볼카운트 2S에서 세 차례나 파울로 커트하자 시속 155km짜리 위협구를 머리 쪽으로 던졌다. 놀란 김하성이 넘어지면서 피할 정도였다. 그만큼 김하성이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콜을 괴롭혔다는 의미다.


콜은 지난 2019년 FA 역대 투수 최고 대우인 9년 3억2400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와 계약한 에이스다.


7회초에는 드디어 안타가 나왔다. 콜의 너클 커브를 중전 안타로 연결한 김하성은 그리셤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아소카르 내야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초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세 차례 출루해 세 번 모두 득점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2(157타수 38안타)가 됐다.


김하성 맹활약 속에도 샌디에이고는 패했다. 3-1 앞선 3회말 선발 다르빗슈 유가 무너지면서 7-10 역전패했다. 4월과 달리 5월 들어 난조에 빠진 콜은 6이닝 동안 6실점 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에런 저지는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리며 AL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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