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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반도체 단기 상승 부담...코스피 2500~2620P


입력 2023.06.04 08:00 수정 2023.06.04 08:00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美 부채 한도 협상 등 불확실성 제거

수급 공백 업종 주목…헬스케어·IT 하드웨어 등

ⓒ데일리안 ⓒ데일리안

국내 증시는 반도체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500~2620으로 제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19포인트(1.25%) 상승한 2601.36으로 마감했다. 지난주(5월 29일~6월 2일) 지수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6월 금리 인상 우려 경감 등 불확실성 제거 등으로 2553.79~2601.38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약해진 상황에서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풍선 효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엔비디아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급등 후 하락을 겪는 중으로 국내 반도체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부채 한도 상향으로 향후 미국 재무부가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할 것이며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증시 등 전반적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의 경우 감산에 따른 반도체 가격 반등이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 등 호재에 비해 가격 상승 속도가 상당히 빨랐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하나증권은 이달 14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연준 관계자들의 금리 인상을 한 템포 쉬자는 움직임을 시사하는 발언에 시장은 안심했다라면서도 이번 주 5월 ISM 서비스업지수, 비농업고용지수 등의 지표에 따라 정신없는 움직임을 시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반도체 수급 유입 둔화 등 ‘탑 다운(거시경제)’ 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반도체 주가의 단기 고점이 인식되면 주식시장이 다시 박스권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주도 장세 지속되고 있으나 코스피는 2600대에서 단기 고점을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방증으로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일주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최근 일주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전문가들은 장기 관점에서 반도체 매수와 단기 관점에서 수급 공백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헬스케어 업종이 반도체의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 초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되는 최신 암 치료제 개발 동향과 임상결과가 바이오 기업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여타 분야 수출과는 별개로 해외 수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조선·방산 분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T 하드웨어와 유틸리티 업종 등의 수급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IT 하드웨어는 AI 낙수효과를 바탕으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유틸리티의 경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원유 감산 관련 갈등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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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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