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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 갱신…‘대륙검은지빠귀’ 등 25종 추가


입력 2024.09.29 12:01 수정 2024.09.29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큰잎쓴풀·부챗말 등 25종은 제외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을 갱신해 30일부터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전략과 기후위기 대응 강화 대책 일환으로 2010년부터 생물지표종 100종을 선정해 시민 과학자들과 함께 관측기록을 축적하고 있다.


이번 갱신은 최근 생물종 변화상을 반영하고 체계적인 관측을 위해 ‘한국 생물다양성 변화관측 네트워크(K-BON)’ 사업으로 수집한 자료와 내외부 전문가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분포 변화를 예상하는 25종을 교체했다.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은 시민 과학자와 함께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다양한 생물 중에서 기후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식별이 쉬운 종으로 선정했다.


기준에 맞춰 새롭게 추가한 25종은 ▲대륙검은지빠귀 ▲한국꼬리치레도롱뇽 ▲북방아시아실잠자리 ▲긴호랑거미 ▲얼레지 등이다. 해조류 1종과 식물 10종, 무척추 2종, 곤충 5종, 어류 2종, 양서류 1종, 조류 4종으로 구성했다.


일반적으로 구분하기 어렵거나 접근에 제약이 있는 ▲큰잎쓴풀 ▲부챗말 ▲남녘납거미 ▲배물방개붙이 ▲중대백로 등 25종은 제외했다.


이번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은 관련 홈페이지 공개에 이어 대형 포스터, 안내 책자를 제작해 올해 말 관계 기관, 연구 단체 등 배포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갱신을 통해 우리 주변 자생생물에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를 확인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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