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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논란의 ‘참교육’ 주인공 된다…감독 “비판 인지…최선 다할 것”


입력 2024.11.29 14:49 수정 2024.11.29 14:4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인종차별,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웹툰 ‘참교육’이 드라마화된다.


29일 드라마 ‘참교육’ 측은 제작 확정과 함께 김무열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참교육’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무너진 교권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담기 위해 가상의 정부기관인 교권보호국 설정을 차용하여 새롭게 각색 및 기획된 작품이다.


연출은 넷플릭스 ‘Mr. 플랑크톤’, ‘소년심판’,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맡았다.


홍 감독은 “몇 년 전부터 두드러진 교육 현장 내 사건들을 접하면서, 시스템이 보호하지 못한 이들과 시스템을 악용해 온 이들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성은 느껴왔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드라마 ‘참교육’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오랫동안 개발에 임해온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있었던 원작 내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의견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참교육’의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진 바 있다. 웹툰 ‘참교육’에는 감독관들이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체벌을 하고,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하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됐던 것. 또한 페미니즘 교육을 하는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로 묘사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인종차별적인 표현이 논란이 되자 네이버웹툰은지난해 9월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정제된 시선으로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홍 감독은 드라마 ‘참교육’에 애정 어린 시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김무열은 “드라마로 각색된 ‘참교육’의 대본을 읽고 현재 교육 현실과 그 안의 차별 및 부조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또 전작 ‘소년심판’에서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소신 있게 풀어낸 홍종찬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공고한 신뢰 역시 작품 선택 결정의 큰 요인이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참교육’의 극본을 집필하는 이남규 작가는 “드라마 ‘참교육’이 이 시대의 교육 현장 문제를 마주하고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참교육’은 2025년 상반기 촬영을 예정하고 있으며 편성은 협의 중이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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