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JMS 교회 여신도 8명에 28차례 걸쳐 성폭력 범행 저지른 혐의 추가 기소
피해자들, 대법원 상고심 및 대전지법 1심 재판 진행 중인 피해자와 다른 인물
검찰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죄 상응하는 형 선고될 수 있도록 할 것"
"재판 진행 중인 상황서 피해자들 신변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도 빈틈없이 하겠다"
여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가 또 다른 여신도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JMS 교회 여신도 8명에 대해 모두 28차례에 걸쳐 성폭력 범행을 저지른 혐의(강제추행·준유사강간·준강제추행)로 정 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피해자들은 대법원 상고심·대전지법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피해자들과는 다른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고,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신변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도 빈틈없이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호주·한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23년, 2심에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한 상태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지난 5월 또 다른 여신도 2명에게 19차례에 걸쳐 성폭력 범행을 저지른 것을 파악해 정 씨와 JMS 간부들을 추가 기소한 바 있다.
그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강간치상 등)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