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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화물사업 성장 이어간다..."장거리 노선 다각화"


입력 2024.12.11 09:59 수정 2024.12.11 09:59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대형기 도입

올해 화물 약 1만9000t 실적 예상

티웨이항공 연도별 화물수송 실적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대형기 도입에 따라 유럽 장거리 노선 다각화 및 화물 운송량 확대 등 사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국내 LCC들이 주로 운항하는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 심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중대형기를 전격 도입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 LCC 주기종인 B737 항공기를 운항하며 화물은 부가 사업 수준으로 영향이 미미했지만, 팬데믹 시점에 과감하게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화물사업은 티웨이항공의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화물 사업을 의미 있게 확장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는 2022년 2월 이후 총 3대의 광동체 A330-3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부터이다. A330-300 항공기로 여객과 화물 수요가 골고루 뒷받침되는 싱가포르, 방콕,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면서 보다 확장된 벨리 카고 스페이스(Belly Cargo Space)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전자 부품과 자동차 부품, 기계류 등 기존 B737-800으로 운송이 불가능했던 대형 화물을 ULD(Unit Load Device‧항공화물 탑재 용기)로 본격 수송해 화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입 증대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A330-300 도입과 더불어 호주 시드니와 유럽 등 장거리 진출에 대비해 기존의 단일 GSA(General Sales Agent) 체제에서 복수의 CSA(Cargo Sales Agency) 체제로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화물사업 역량도 새롭게 구축했다.


그 결과 화물 운송 전체 물동량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었다. 2018년 약 3200t, 2019년 약 3700t에 불과했던 운송량이 2022년 약 7800t, 2023년 약 1만6800t으로 2018년 대비 약 5.2배 이상 증가했다.


A330-300을 투입해 올해 처음 운항하기 시작한 유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은 5월부터 취항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그레브 도착 물량 이외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인근 국가들로 연계되는 화물운송을 적극 늘려가면서 2024년 전체 누적 물량의 약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부터는 A330-200 항공기를 이용해 이미 지난 5월에 취항한 자그레브 노선에 이어 유럽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을 신규로 취항하면서 벨리카고 스페이스를 활용한 화물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갔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약 1만9000t 이상의 화물 수송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대형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은 현재 빼놓을 수 없는 티웨이항공의 유의미한 사업이 되었다”며 “지속적인 중대형 항공기의 추가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앞으로도 항공 화물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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