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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내란 때 국회의원 체포 직접 지시…즉시 탄핵 이유"


입력 2024.12.11 11:30 수정 2024.12.11 11:33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당직자·보좌진·언론인 유혈사태 가능성

일분일초도 군 통수권자 자리 안 돼

포고령 1호 윤 대통령이 직접 수정 보도도

2·3개월씩 방치해야 되겠나"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직접 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즉시 탄핵돼야 하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이 의원은 물론이고 이를 막고 있던 당직자와 보좌진, 취재하고 있던 언론인까지 끄집어내고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유혈 사태의 가능성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이틀 전인 1일 이미 계엄 임무를 전달받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하루 일분 일초도 지금의 군 통수권자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며 "어제 (국방위) 증언을 통해 검찰 출신 대통령을 감싸기 위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보면 내란사태 범죄 은폐를 시도하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살만한 여지가 있다"며 "이 역시 윤 대통령을 당장 끌어내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반복되고 여전히 내란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밝힌 '윤 대통령 퇴진 로드맵'에 대해서도 "국방위에서 일선 사령관들 진술, 포고령 1호를 윤 대통령이 직접 수정했다는 보도, 검찰 수사가 나오는데도 2·3개월씩 윤석열을 방치해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경제·외교·안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속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국민이 도저히 대통령으로 인정 못하는 윤석열 씨는 직무가 정지돼야만 위험 요소가 없어지고 정상화 된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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