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서 0-2로 패배
3년 만에 정상 탈환 무산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4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 2위 왕즈이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0-2(17-21 14-21)로 패했다.
B조 1위로 4강에 오른 안세영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 탈환에 도전했지만 왕즈이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 5-4로 앞서나갔지만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왕즈이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왕즈이에 연속 4점을 허용하며 한 때 7점차까지 뒤진 안세영은 스코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안세영은 2세트에도 주도권을 내줬다. 왕즈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안세영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14-21로 2세트마저 내주며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