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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목) 오늘·내일 시황] 대형주 배당락 우려에 투심 약화…PCE 지표 주목


입력 2025.02.27 16:34 수정 2025.02.27 16:45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2621.75 마감…코스닥도 약보합

배당락일 관련 대형주 약세…삼성전자 0.53%↓

"관세 영향력 지속…28일 美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주목"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 원/달러 환율이 표시 돼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엔비디아 호실적 훈풍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들의 배당락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내일(28일) 국내 증시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에 지수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4포인트(0.73%) 내린 2621.7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13%) 내린 2637.63으로 출발해 장 중 2610.47까지 내려갔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4827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8억원, 2779억원을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기아(0.53%), HD현대중공업(0.85%)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53%), SK하이닉스(-1.87%), LG에너지솔루션(-1.87%), LG에너지솔루션(-0.94%), 삼성바이오로직스(-0.77%), 현대차(-2.20%) 등은 내렸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7%) 내린 770.8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포인트(0.35%) 오른 774.13에 개장한 이후 보합권을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4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4억원, 26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2.03%), HLB(9.34%), 레인보우로보틱스(1.55%), 클래시스(19.14%), 휴젤(1.85%)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32%), 에코프로(-1.93%), 삼천당제약(-0.84%), 리가켐바이오(-1.67%) 등은 내렸다.


미국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 관련 대형주 약세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했지만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며 "배당 선진화 정책에 따라 배당기준일을 오는 28일로 변경한 금융지주, 자동차, 통신 등의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대를 모았던 엔비디아 실적은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25%의 관세 부과를 시사하며 우려를 키운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 시점을 4월 2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환율은 1430원 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442.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436.8원에 개장한 이후 오름세를 지속했다.


내일 증시는 미국 1월 PCE 물가발표 및 미국-우크라이나 광물협상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협상 수단이긴 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력이 금리 및 달러에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내일 발표되는 PCE 물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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