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 1667억원, 513억원 순매수…장중 하락하다 상승전환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상승 마감하며 2140선을 회복했다. 특히 오후 들어 외국인이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하락했던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7%) 상승한 2141.3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61포인트(0.92%) 오른 2153.09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중 한때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전환 해 2120선까지 떨어졌지만, 외인 수급이 회복되면서 상승전환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67억원, 513억원씩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219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19%)이 가장 크게 올랐고, 화학(1.96%), 건설업(1.72%), 철강금속(1.32%)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1.89%), 금융업(-0.83%), 기계(-0.8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00원(1.15%) 오른 5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NAVER(0.81%), 셀트리온(1.39%), LG화학(4.2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1.11%)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삼성물산(-1.23%), SK(-5.02%), 현대모비스(-1.33%)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쌍용차 ▲전방 ▲CS홀딩스 ▲세기상사 ▲천일고속 ▲신성통상 ▲모나미 ▲조선선재 등 9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던 우선주 가운데 상승제한선까지 오른 종목은 현대건설우(29.82%) 뿐이었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0포인트(0.64%) 오른742.0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561억원을 매수한 개인투자자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원, 303억원 씩을 팔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1000원(0.95%) 오른 10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제약(0.73%), 알테오젠(0.73%), 펄어비스(0.34%)등은 상승세를 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천랩 ▲코데즈컴바인 ▲휴마시스 ▲이디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마시스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외국인 수급이 늘어났고 경기 기대감을 반영한 중국 증시를 바탕으로 아시아 증시가 대체적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