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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리버풀, 손흥민·토트넘 복수 기회 잡나


입력 2021.01.22 12:16 수정 2021.01.22 11:0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버풀, 약체 번리에 충격패로 4위 제자리걸음

최근 리그 4경기 무득점 부진, 토트넘 설욕 기회

지난달 리버풀과 맞대결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 ⓒ 뉴시스 지난달 리버풀과 맞대결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 ⓒ 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번리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9승7무3패(승점 34) 4위에 머물렀다. 이제는 1경기를 덜 치른 5위 토트넘과 2경기를 덜 치른 6위 에버턴의 추격을 받으며 4위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홈에서 69경기 만에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그 상대가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번리였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특히 리버풀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이날 경기 포함 EPL서 5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공격진의 부진도 심각하다.


팀 내 부상자가 많은 것이 리버풀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수비의 핵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를 비롯해 공격수 디오구 조타,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리버풀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EPL 상위권 순위 경쟁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리버풀의 부진은 경쟁 팀 입장에서는 기회다. 리그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에는 더욱 그렇다.


EPL서 5경기 째 승리가 없는 리버풀. ⓒ 뉴시스 EPL서 5경기 째 승리가 없는 리버풀. ⓒ 뉴시스

토트넘은 오는 29일 리그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바꿀 수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는 복수의 기회가 찾아왔다. 토트넘은 지난 13라운드 리버풀 원정서 패하며 선두를 내준 바 있다. 12라운드까지 깜짝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꿈을 부풀렸던 토트넘은 당시 리버풀에 패하며 1위 자리에서 내려왔고, 그 뒤 부진을 거듭하며 4위 밖으로 밀려났다.


아픔을 줬던 리버풀이 최근 부진에 빠져있어 토트넘으로서는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17일 셰필드외 리그 18라운드를 치른 뒤 긴 휴식에 나서고 있다. 셰필드전 이후 8일 동안 경기가 없고, 오는 26일 2부리그 위컴을 상대로 FA컵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위컴이 약체로 평가 받고, 토트넘이 3일 뒤 리버풀과 경기가 있음을 감안하면 손흥민을 비롯한 주력 선수들은 어느 정도 휴식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리그 1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리버풀을 맞이할 수 있다. 지난달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고도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던 손흥민은 리턴 매치서 짜릿한 복수극을 꿈꾸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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