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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비서에 "나이든 男와 해봤냐"…쿠오모 주지사 또 터진 성추문


입력 2021.02.28 14:39 수정 2021.02.28 14:2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쿠오모 뉴욕 주지사 또 성추행 의혹

"멘토로서 행동한 것, 추파 아냐" 부인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희롱 의혹이 또 제기됐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 주지사한테 성희롱을 당했다는 전 비서 샬럿 베넷(25)의 폭로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쿠오모 주지사의 보건정책 고문을 지냈던 샬럿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에게 나이가 많은 남자와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등 성생활과 관련해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베넷은 작년 6월 5일 주의회 의사당 주지사 사무실에 단둘이 있을 때를 언급하면서 "쿠오모 주지사가 관계를 맺는 데 상대편 나이가 문제되는지를 물었다"며 "쿠오모 주지사에게서 '나는 22살 이상으론 누구나 괜찮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이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한 "쿠오모 주지사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외롭다고 호소하며 자신에게 '누굴 안을 수도 없다'라고 불평했다"고도 진술했다. 베넷은 말을 돌리기 위해 "부모님을 안았던 것이 그립다"라고 하자 쿠오모 주지사가 "아니, 나는 진짜 누군가를 껴안는 것을 말한다"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번에 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는지, 나이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는지 등을 질문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또 베넷은 자신이 과거 성폭력 생존자로서 학생들 앞에서 연설하기 전에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너는 강간, 학대, 폭행, 배신당했다'라는 취지로 반복해서 말했다고 밝혔다.


베넷은 재작년 초 쿠오모 집행부에 합류해 곧 비서 겸 선임 브리프로 승진했다. 당시 쿠오모 주지사가 직접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넷은 성희롱을 겪고 난 뒤 질 드로지에 비서실장에게 이를 알렸고 주지사 사무실과 반대편에 위치한 곧 보건정책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베넷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쿠오모는 27일 성명을 내고 "멘토로서 행동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부적절하게 행동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베넷에게 추파를 던진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다만 베넷에게 사적 질문을 던진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의 성희롱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2월 전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36)이 트위터를 통해 쿠오모 주지사가 강제로 입을 맞추고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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