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예상
키움증권은 3일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공매도가 시장의 방향성은 바꾸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 재개로 개별 종목 및 업종, 더 나아가 전반적인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만들어 낼 수는 있다”며 “하지만 증시 역사를 뒤돌아 봤을 때, 공매도가 시장의 방향성은 바꾸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식시장이 강세장에 있는 기간 동안에는 시장 방향성에 더욱 영향을 주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매도 전략 자체가 (+) 수익을 내기 힘든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가 약 2개월 넘게 기간 조정을 받긴 했지만 글로벌 경기 정상화 기대 가속화, 국내 수출 실적 등을 감안 시 이익 개선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세장 기조는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또 기존처럼 전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피200, 코스닥 150과 같이 대형주들에 한해서 공매도를 재개한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들의 시가총액, 유동성을 고려했을 시, 해당 종목들을 대상으로 공매도 압력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주가 충격은 중소형주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