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데일리안> 단독보도 이후
지적사항 반영해 후속조치 즉각 이행
탄소중립시민회의 시민토론회 참관 가능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 공식홈페이지가 이달 10일부터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링크 등록돼 일반국민도 접속이 가능해졌다. 포털사이트 검색란에 '탄소중립위원회'를 치면 링크를 타고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다. 보도자료란에는 지난 11~12일 진행된 탄소중립시민회의 시민대토론회 유튜브 링크를 게재해놓아 일반 시민들도 참관이 가능하다.
이는 <데일리안> 단독 보도기사에서 지적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데일리안은 지난달 28일 오전 7시 출고한 '홈페이지도 없는 탄소중립委…이 정도면 밀실위원회?' 기사를 통해 탄소중립안을 국민 공론 방식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위원회 공표와 달리 일반국민은 정보 접근이 불가한 점을 지적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보도 13일 만에 후속조치를 빠르게 이행했다.
탄소중립위원회 홈페이지는 ▲위원회 소개 ▲분과위원회 ▲알림마당 ▲자료마당 ▲제안하기 등 5개 카테고리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알림마당⟶보도자료'를 타고 들어가면 지난 11~12일 진행된 탄소중립시민회의 시민대토론회 유튜브 링크를 게재해놓아 일반 시민도 진행 전반을 시청할 수 있다. '자료마당⟶탄소중립시민회의'를 타고 들어가면 탄소중립시민회의가 그간 공부했던 학습자료집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번 탄소중립시민회 시민대토론회는 참여시민단 500명이 참여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 석탄발전, 친환경차 쟁점 토론, 질의응답, 시민단 설문조사 등이 진행됐다. 탄소중립위원회는 참여시민단 설문 결과, 시민협의체 의견을 모아 다음달 말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위원회 관계자는 "보도내용을 반영해 지난 10일 오후부터 포탈사이트에서 탄중위 홈페이지가 뜨도록 조치했다"며 "포털 네이버, 다음에서 현재 노출되고 있고 구글만 안 되는 상황이다. 예산, 인력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걸음씩 국민 여론 수렴에 나서며 지속 발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지는 탄중위로 변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