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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월드컵 특수로 ‘함박웃음’…주류‧안주 매출↑


입력 2022.11.25 12:30 수정 2022.11.25 17:0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BGF리테일

국내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있었던 24일 편의점업계가 제대로 특수를 누렸다. 집관족부터 거리 응원에 나선 인파가 몰리면서 주류와 안주 매출이 평소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25일 CU에 따르면 지난 24일 카타르 월드컵 예선 1차전 우루과이전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 인근 편의점에서는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무려 10배나 올랐다.


CU가 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4일 광화문과 시청광장 인근 점포의 전주 대비 주요 상품 매출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맥주가 103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스낵류 680%, 안주류 570%, 물 490%, 탄산음료 310%, 에너지음료 290%, GET커피 470%, 삼각김밥 380%, 김밥 310%, 샌드위치 2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거리 응원을 나온 사람들이 보온을 위해 많이 찾은 핫팩은 평소 보다 무려 1500%나 매출이 증가했다. 장갑 등 방한 용품도 1060% 오르는 등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온장고 음료인 캔커피 420%, 두유 330%, 꿀물 270%로 일제히 전주보다 2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 뜨거운 물에 타 마시는 차, 커피 등 원컵류는 350% 올랐다.


해당 점포들의 매출은 우리나라 경기가 시작되기 전 2시간 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고 경기 1시간 전에는 일부 상품들이 모두 동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커지면서 CU는 오는 28일 가나전을 맞아 자체 응원전도 준비하고 있다. CU는 포켓CU와 CU SNS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선정된 고객들을 서울, 부산, 광주 CGV 상영관으로 초대해 다양한 응원 용품과 간식 등을 제공해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남은 월드컵 예선 경기에도 전국 각지에서 응원전이 예정돼 만큼 구매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고객 편의를 위한 스마트한 영업 전개를 펼칠 것”이라며 “2002년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대국민 응원 플랫폼으로서 고객과 함께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전주 목요일(11월17일)과 비교해 매출이 19.5% 신장했다. 카테고리 별로는 맥주 186.4%, 치킨 146.9%, 안주류 125.0%, 냉동간편식 113.7%, 스낵 98.2% 등이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10여개 점포의 경우에는 전주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최대 97.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전주 대비 전체 매출은 20%,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도 120% 이상 크게 늘었다. 이들 점포의 경우 돗자리는 4000%, 핫팩은 300% 많이 팔렸다.


이마트24도 전주와 비교해 맥주 2.4배, 냉장‧냉동 안주류 2.3배, 마른 안주류 2배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스낵류 역시 전년 동일 대비 80%대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거리 응원이 펼쳐진 광화문 인근의 이마트24 매장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마트24가 광화문광장 인근의 3개 매장의 매출을 확인한 결과, 이들 점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맥주, 생수, 탄산음료 순이었다.


특히, 광화문 인근 점포에서는 사상 첫 겨울에 열리는 세계 축구 대회인 만큼 쌀쌀한 날씨 속 야외 응원을 하는데 필요한 방한 용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주 대비 핫팩은 61%나 증가했으며, 이프레쏘 즉석커피(42%)와 원컵류(35%)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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