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1192억원, 신규 계좌 28.9% 줄어
최승재 의원 ”취약계층, 활로 열어줘야“
대출금리가 치솟으며 취약계층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이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 힘 최승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저신용자(NICE신용평가 664점 이하) 대상 신규 신용 대출 취급액은 11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1%(1592억원)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신규 신용대출 계좌수는 3742개(28.9%) 줄어든 9189개로 집계됐다. 총 신용대출 잔액도 23조3000억원에서 19조5000억원으로 16.1% 쪼그라들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에서도 저신용자 신규 대출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은행 3사의 저신용 대상 신규 대출 취급액은 지난해 1월 117억원에서 10월 68억원까지 급감했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7월 단 한 달만 제외하고 관련 취급액과 계좌수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승재 국민의 힘 의원은 “고금리 기조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인해 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라며 “저신용자가 뇌관이 되지 않도록 대출을 관리할 필요는 있지만 대출이 절실한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