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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학장들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와 논의하자”


입력 2024.04.21 13:12 수정 2024.04.21 13:12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21일 의대·전문대학원 학장들 대정부 호소문 발표

“법정 수업일수 맞추기 어려워, 휴학 승인할 수 밖에 없어”

서울 시내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뉴시스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정부에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 18일 학장·학원장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정부 호소문을 21일 발표했다.


KAMC는 호소문에서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동결하고, 2026학년도 이후 입학정원의 과학적 산출과 향후 의료인력 수급을 결정할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의료계와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대 학사 일정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반복되는 개강 연기와 휴강으로 4월 말이면 법정 수업일수를 맞추기 어렵게 됐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또 “교육부는 휴학계 승인을 불허하고 있지만 현 사태가 지속된다면 학장들은 집단 유급과 등록금 손실 등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AMC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유급은 의료인력 양성 시스템의 붕괴와 회복 불가능한 교육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부의 현명한 결단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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