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흐름, 하나는 NY 다시 대표 맡아야
하나는 근본적 재창당, 새로운 당으로"
"야6당 교섭단체 구성? 조만간 결론"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둔 당 상황에 대해 "근본적인 재창당을 해서 2030과 함께 기성정치에 도전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동의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낙연 전 대표가 다시 당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기류를 전했다.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원내 의원인 김종민 원내대표는 27일 SBS '정치쇼'에서 "일단 (7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는 안 했다"며 이와 같이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새로운미래에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는데, 전자가 "여기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주주다. 이낙연 대표가 다시 당대표를 맡아서 해야 하니 그전까지 임시로 관리할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흐름이다. 후자는 "지난번 선거 때 새로운미래가 민심을 얻는 데 실패하지 않았느냐"라고 보는 시각으로, 근본적으로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나는 후자 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당대표 출마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선 "다수는 이낙연 대표로 가자는 분들이 있을 것 아니냐.그런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참여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에 새로운미래의 당대표로 출마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지금은 안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제는 그 흐름이 이낙연 전 대표가 언젠가는 다시 맡아야 되니까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가 그때까지 관리를 해야 된다. 야구로 따지면 '계투(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중간에 나오는) 요원' 이렇게 생각하는 흐름이 있다"면서 "이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지금 새로운미래 전당대회가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야6당' 모임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제안했던 데 대해서는 "각 당의 고민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언제 이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조만간에 1차 결론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9월에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1차 시한은 원구성 전인데 원구성 전에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정기국회 시작되기 전에는 교섭단체 구성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 그 전까지는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개혁신당이 같이 교섭단체로 묶이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예를 들면 한동훈 특검법이라 할지 동의하지 않는 법안이 있다'는 지적에는 "교섭단체와 (완전한 하나의) 정당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큰 부담을 안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를 구성하자고 하는 게 이 6개 정당이 같은 정책노선을 갖자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라며 "정당의 활동을 같이 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상임위별로 간사도 뽑고 원내대표가 의사일정 협의에도 끼어서) 여기에 소속된 21명의 국회의원의 의정활동과 역량을 최대한 고양하고 뒷받침하기 위해서 하자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