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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당 '감사원장 탄핵' 시도에 "횡포이자 패악질" 강력 비판


입력 2024.11.29 10:36 수정 2024.11.29 11:05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민주당의 탄핵 중독·정권 흔들기 도 넘어"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징역 5년 확정엔

"이재명 선거법 유죄, 상급심서도 이어질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시도와 관련해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감추려 국가 감사 기능을 마비시키고 정부를 무력화시키겠다는 횡포이자 패악질"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탄핵 중독과 정권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17번째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22대 국회 들어 반년 만에 10번째 탄핵"이라며 "광란의 탄핵 폭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안의 헌법재판소 인용을 기대하고 있지 않는다"라며 "임기 1년 남은 최 원장의 직무 정지를 시켜 놓고 그 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감사위원이 감사원을 이끌도록 만들어 감사원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겠다는 정치적 술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 제도를 정략적 도구로 이용해 감사원을 민주당 산하 기구로 만들겠다는 교활한 속셈"이라며 "감사원 독립성, 중립성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감사원장 탄핵은 집값 통계 조작, 무리한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사드 군사기밀 유출 등 문재인 정부 적폐 감사에 대한 명백한 보복"이라며 "민주당은 위헌·위법적 감사원장 탄핵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징역 5년형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백현동 게이트의 전모가 하나씩 밝혀짐에 따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물어야 할 법적 책임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 대표의 초조한 마음이 커질수록 입법 폭주와 장외 투쟁의 수위와 강도는 올라갈 것이다. 그런다고 법정의 지엄한 심판을 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로 백현동 부지의 4단계 용도변경 과정이 국토부 협박의 결과 아니라 로비의 결과라는 게 명확해졌다. 이 대표의 발언이 명백한 거짓말이었다는 게 확실해진 만큼, 공식선거법 1심 유죄 판결은 상급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필귀정은 본인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올 때만 쓰는 단어가 아니다. 늘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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