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그 8경기서 단 1승, 순위도 12위까지 추락
리그 선두 리버풀 상대로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최근 여섯 번의 맞대결서 5골 기록한 손흥민 활약 기대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반등을 노린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5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내달 7일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서 열린다.
최근 토트넘은 리그 8경기서 단 1승(2무 5패)에 그치며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유일한 1승도 지난달 16일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리그 순위도 12위까지 추락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일찌감치 물 건너갔다.
2007-08시즌 리그컵(당시 칼링컵) 우승 이후 17년째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이 그나마 올 시즌 우승을 노려볼 만한 대회가 바로 4강까지 진출해 있는 카라바오컵이다.
하지만 준결승 상대가 리버풀로 만만치 않다.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서 단 1패(14승 4무) 만을 기록하며 2위 아스날을 승점 6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
토트넘에 분명 쉽지 않은 상대다. 토트넘은 지난달 23일 홈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EPL 17라운드 맞대결에서 무려 6골을 내주며 3-6으로 완패 한 바 있다.
특히 토트넘은 2018-19시즌부터 펼쳐진 리버풀과 14차례 공식 맞대결에서 1승 2무 11패를 기록하며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안필드 원정서 승부를 뒤집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실제 토트넘이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무려 14년 전인 2010-11시즌이 마지막이다.
토트넘이 우승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캡틴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EPL서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통산 16경기서 7골을 넣었다. 특히 리버풀과의 최근 여섯 번의 맞대결서 5골을 몰아칠 정도로 펄펄 날았다.
아울러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합의, 2026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내년 6월까지는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사실상 막힌 만큼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