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IPO 시장 고려…시장 친화적 가격 결정
오는 15~16일 일반청약…이달 24일 코스닥 입성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인 데이원컴퍼니가 희망밴드(2만2000~2만6700원) 하단을 밑도는 1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510개 기관이 참여해 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77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69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모가는 침체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했다.
대표 상장 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데이원컴퍼니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공모가가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데이원컴퍼니는 성인 교육 콘텐츠 시장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고 개척한 회사다. 이번에 상장할 경우 성인 교육 콘텐츠 시장의 1호 상장사가 된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이사는 “시장의 첫 번째 상장사로서 본질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과 북미에서 검증된 성공 공식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데이원컴퍼니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