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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2년 만에 성장세…작년 삼성 매출액 2% 증가


입력 2025.02.06 15:42 수정 2025.02.06 15:52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작년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 전년比 5% ↑

삼성전자, 출하량 소폭 감소에도 1위 유지

中 비보·샤오미, 매출·출하량 가파른 성장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 (위에서부터) 매출액 기준 점유율, ASP, 출하량 기준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이 5% 증가하며 2년간 이어졌던 성장 하락세를 벗어났다. 전체 매출액과 출하량도 늘어났고, 프리미엄폰의 영향으로 평균판매가격(ASP)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액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과 ASP는 각각 전년 대비 5%, 1% 성장했다.


ASP는 356달러(한화 약 51만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출하량도 4% 늘어 2년 만에 성장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및 소비자 심리 개선과 5G 도입, 향상된 카메라 성능, 빨라진 프로세서 등 기능 업그레이드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하고 높은 가격대의 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ASP가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ASP 와 매출액은 출하량 성장을 앞지를 것"이라며 "저비용 5G와 저가 기기로 생성형 AI가 확산되는 것도 핵심 트렌드"라고 짚었다.


업체별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전 세계에서 출하량 1위를 유지했다.


ASP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2% 증가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좋은 성과로 전반적인 ASP 상승을 이끈 점이 주효했다.


애플은 출하량이 전년보다 3% 감소했으나 브랜드 매출액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ASP는 계속해서 상승하며 900달러(한화 약 130만원)를 돌파했다.


제조업체 중 매출액 측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곳은 비보다. 중국과 인도 시장 내 성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보는 지난해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전 세계 출하량에서 전년 대비 16% 성장을 기록하며 상위 5대 제조업체 중 가장 빠른 출하량 성장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중동 및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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