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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아니었다…2024년 '323억 연봉킹' 총수는 누구


입력 2025.03.19 14:57 수정 2025.03.19 16:1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뉴시스·박진희디자이너

지난해 국내 재계 총수 중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323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까지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조 부회장은 지난해 HS효성과 효성에서 총 323억8200만원을 받았다. 조 부회장이 2023년 효성에서 받은 보수 57억원과 비교하면 5.7배 많은 금액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효성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HS효성을 이끌고 있다. 그의 '재계 연봉 1위'는 효성에서 받은 퇴직금과 특별공로금 덕분이다. 세부적으로 효성에서 급여 20억원, 상여 3억원, 특별공로금 85억원, 퇴직소득 171억9200만원 등 총 279억9200만원을 받았다. 새로 출범한 HS효성에서도 급여 23억7500만원, 상여 20억1500만원 등 43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재계 총수 보수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주사 CJ에서 156억30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6억4000만원을 각각 받아 모두 193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실적이 부진한 CJ ENM에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 99억3600만원에서 95% 증가했다. CJ에서 받은 보수에 2021∼2023년의 성과를 반영해 지급한 장기 인센티브가 포함돼 110억원가량 늘었다. 지난해 보수는 2022년 221억3600만원보다는 적은 금액이다.


3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지난해 4개 계열사에서 총 178억원을 받았다. 롯데지주 59억7200만원, 롯데케미칼 38억원, 롯데쇼핑 19억6400만원, 롯데웰푸드 26억500만원, 롯데칠성음료 34억9300만원이다. 신 회장은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도 급여를 받는다.


4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계열사 4곳에서 보수로 총 139억8000만원을 받았다. 전년의 전체 보수 108억원보다 31억8000만원(29.4%) 늘었다. 김 회장은 한화시스템에서 43억2000만원, ㈜한화 및 한화솔루션 각 4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억6000만원을 받았다.


5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에서 보수로 총 115억18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보수 122억100만원보다 5.6%(6억8300만원)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에서 총 70억8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총 44억3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6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 51억300만원, 한진칼 41억5373만원, 진에어 9억5600만원 등 총 102억1273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 대표이사로서 전년보다 1.8% 줄어든 81억7700만원을 받았다.


7위 구광모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대표이사로서 전년보다 1.8% 줄어든 81억7천700만 원을 받았다.


8위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으로 지난해 현대백화점에서 50억44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35억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10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전년보다 9000만원 줄어든 36억900만원을 받았다. 급여(19억8200만원)는 동결하고 성과급을 소폭 줄였다.


그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 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관계로, 연봉 0원 꼴찌를 차지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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