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31일 이후 첫 6만원 대
레거시 메모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 작용
삼성전자가 장중 6만원을 터치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56%)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6만3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11일 8만8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5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주가 방어에 힘썼지만 5만전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하루동안 1300원 상승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5.3% 오르며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보여왔다.
증권가에서는 레거시 메모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산업은 레거시 반등 기대감 형성의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관세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