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동탄’ 410만…‘운정 중앙~서울역’ 360만
1년 간 운행 거리…지구 70바퀴 수준
GTX-A노선이 개통 1주년을 맞았다. GTX-A노선은 지난해 3월 30일 ‘수서~동탄’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하고 지난해 12월 28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을 순차 개통한 바 있다.
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1년간(24.3.30∼25.3.29) GTX-A 누적 이용객수가 770만 명을 넘으면서 명실공히 수도권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 1년간 누적 약 410만명이 이용했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3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약 360만명을 달성했다.
GTX-A의 이용객 수는 수서∼동탄 개통 초기인 지난해 4월 초 주간 단위 일 평균 이용객 약 7700명(평일기준) 수준으로 시작했다. 이후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운행이 시작되면서 개통 1년 만인 지난 3월말 주간 단위 일 평균 이용객 약 6만2000명(평일기준)으로 약 8배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 1년 간 누적 409만3217명, 일 평균 1만1214명이 이용했다. 개통 초 약 7700명이었던 주간 단위 일 평균 이용객수(평일기준)는 개통 1년 만인 3월말 1만6171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예측 대비 75.1% 수준이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구간의 이용객은 개통 3개월 만에 누적 361만7566명, 일 평균 3만9321명에 달했다.
첫 3개월 운행 결과, 주간 단위 일 평균 이용객수는 올 1월 초 평일 기준 3만3596명으로 예측 대비 67.1%를 기록했으며 지난 3월말에는 4만5600명(예측대비 91.1%)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 1년 간 일 평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구간은 지난 연말 개통한 운정 중앙∼서울역 구간으로 나타났다. 킨텍스∼서울역 구간은 그 뒤를 이었다. 두 구간을 이용한 이용객은 전체 이용객 수의 약 39.1%를 차지했다.
남부 구간 중에서 일 평균 승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수서∼동탄 구간으로서 일 평균 전체 이용객 수의 11.3%에 해당했다.
해당 구간의 높은 이용객 비율은 이동 시간 단축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TX 개통 전 파주∼서울역을 이동하는 경우 기존 지하철은 46분(경의중앙선운정역~서울역), 광역버스는 66분(운정 산내마을~서울역)이 소요됐으나 GTX 개통 후 22분으로 단축됐다. 수서∼동탄의 경우도 광역버스 이용시 75분이 걸렸으나 21분으로 단축됐다.
지난 1년간 일 평균 이용객이 많은 역은 서울역(31.4%)·운정중앙역(15.9%)·킨텍스역(10.2%) 등의 순이다. 서울 도심과 파주·고양시 간 이동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킨텍스의 주요행사 일에는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해 GTX-A 노선이 킨텍스 등 수도권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활력 도모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 별로는 평일의 경우 07∼09시, 17∼19시의 이용량이 가장 많아 출퇴근 수요의 비중이 높은 것(평일 이용객의 41.3%)으로 나타났다. 주말의 경우는 이용객의 24.2%가 오후 시간대(15∼18시)가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4%)의 이용객이 가장 많고 일요일(11.0%)의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토요일(16.3%)은 두 번째로 높은 이용객 수를 보여 평일 출퇴근 수요 못지않게 주말 여가 목적 이용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 이용객 비중이 높은 킨텍스 행사가 개최되는 경우 주말 이용객이 예측 대비 160%를 초과하기도 했다.
GTX-A 노선은 개통 후 지난 1년 간 이용 편의를 지속 개선하고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해 왔다.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운행 횟수를 증대했다. 수서∼동탄 구간은 2024년 12월 28일 상하행 각 52회에서 60회로 증회했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2025년 3월 1일 상하행 각 112회에서 141회로 증회했다.
이로써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이 기존 10분에서 6.25분으로 단축됐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구성역을 개통, 동탄역과 연신내역은 출입구를 추가로 이용 개시해 시설 편의성을 개선했다. 동탄역은 연계버스 노선 및 동서연결도로를 개통하고 운정중앙역은 PBRT 노선을 개통하는 등 GTX 역사와 연계되는 교통 인프라도 지속 개선해왔다.
GTX-A 노선은 지난 1년 지구 70바퀴에 해당하는 총 278만1881㎞의 거리를 운행하는 동안 철도사고 ZERO를 달성했다. 비상시를 대비한 대응훈련 및 관계기관 종합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역 등 승객 이용량이 많은 역사에 대해서는 안전 요원을 집중 배치해 승객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전체 노선의 완성을 위해 미개통 역사인 창릉역은 지난 3월말 착공이 이뤄져 향후 창릉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역은 2026년 무정차 통과, 2028년 완전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면 GTX-A 노선 전체가 한번에 연결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 노선이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의 출퇴근난 해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미완의 구간인 창릉역, 삼성역 구간에 대해 안전·품질을 최우선으로 적기에 완공해 보다 많은 분들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