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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속 4·2 재보궐은 '조용'…민심 척도 보여줄까


입력 2025.04.02 06:00 수정 2025.04.02 06:0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사전투표율 7.94%, 8년만 가장 낮아

산불 사태 속 유권자 무관심 커져

오는 4일 尹 선고 앞 민심 바로미터

4.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3월 2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사전투표소 인근에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로 나선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구로구청장 후보, 서상범 조국혁신당 구로구청장 후보, 최재희 진보당 구로구청장 후보,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의 선거벽보가 설치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2 재보궐선거가 조용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탄핵 정국에 산불 사태가 맞물리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식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이듬해 총선 '민심의 척도'로 여겨졌던 사례를 들어 이번 재보궐 선거가 조기 대선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4·2 재보궐은 부산 교육감·서울 구로구청장·충남 아산시장·전남 담양군수·경북 김천시장·경남 거제시장 등 전국 23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재보궐 선거운동 기간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선거 양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다. 이는 재보궐 선거 기준 5.90%를 기록했던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5.87%, 기초단체장 사전투표율은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가 37.92%로 가장 높았다.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가 19.36%,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 18.34%,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 12.48%,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8.24% 순을 기록했다.


중앙당 차원에서의 지원도 적극적이지 못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4·2 재보궐선거 첫 유세를 끝으로 별다른 지원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전남 담양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라가 흥하느냐 망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고, 내란극복에 총력을 다해도 부족할 판에 담양군수 선거를 쫓아다니는 건 부당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더해 역대 최악의 산불이 정국을 뒤덮었고, 이같은 상황이 유권자의 관심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이듬해 총선 '민심의 척도'로 여겨졌던 사례를 들어 이번 재보궐 선거가 조기 대선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직무 복귀 결정을 앞두고 여론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당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사실상의 전국 선거로 이뤄지다 보니 관심도가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탄핵 선고 일자와 가장 가까운 선거일 만큼, 민심의 척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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