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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보다 뜨거운 한화 불꽃축제 설치현장


입력 2016.10.05 14:14 수정 2016.10.05 15:27        이홍석 기자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 10만발 불꽃 준비 작업 한창

한·일·스페인 3개국 각자 특색있는 최고 공연 다짐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 준비 작업 관계자들이 행사를 3일 앞둔 5일 오전 서울 선유도공원 선착장에서 화약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 10만발 불꽃 준비 작업 한창
한·일·스페인 3개국 각자 특색있는 최고 공연 다짐

5일 오전 찾은 서울 선유도공원 선착장은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준비하는 작업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 날 이른 오전에 내린 비로 약간 흐린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사대와 화약들을 설치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오는 8일 개최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선유도공원 선착장에서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선착장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스페인·일본 등 3개 팀이 각자 자신들이 선보일 공연에 대해 열띤 소개가 이어졌다.

일본팀은 지난 2013년 같은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스페인팀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두 팀 모두 해외에서 많은 공연을 통해 실력이 이미 검증된 팀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 한화가 주도하는 한국팀은 올해 최초로 내레이션을 도입한 공연을 선보인다. '마법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총 4막으로 구성한 공연에서 그동안 활용해 온 음악에 성우의 내레이션까지 넣어 스토리텔링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팀은 추진체를 탑재해 100m 이상 상공에서 터지는 ‘타상불꽃’을 중심으로 넓은 하늘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화려한 불꽃으로 밤하늘의 수 놓는 선 굵은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야스유키 카바사와 일본팀장은 “일본의 전통문화를 강조하면서도 최신 기술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인팀은 100m 이내에 터지는 ‘장치불꽃’을 중심으로 공연의 세밀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1880년도 설립, 불꽃 제품 공급부터 공연 연출까지 해오면서 에펠탑 공연 등 연간 600여 차례 공연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로 정교한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하비에르 갈란 스페인 팀장은 “잔치와 축제가 많은 스페인에서는 불꽃놀이가 행사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공연”이라며 “전 연령대가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컨셉으로 불꽃뿐만 아니라 음악도 선곡했다”고 말했다.

문범석 (주)한화 차장은 "파상불꽃은 화려함, 장치불꽃은 아기자기함을 강조하는 특색이 있어 서로 비교해서 보면 좋을 것“이라며 ”해외팀들은 한국관객들을 위해 K-POP 곡을 선곡하는 등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도도 가미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 서울 선유도공원 선착장에서 5일 오전 설치 작업 앞둔 화약들이 놓여져 있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선착장을 지나 바지선 위에 오르자 각 팀들의 화약과 발사대 설치 작업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작업자들이 내뿜는 열기가 가득했다. 다양한 크기의 파상불꽃과 장치불꽃 화약들이 일일이 사람들의 수작업에 의해 발사대에 설치됐다. 화약에 추진재를 더해 발사대에 설치한 뒤 이를 전기선에 연결하는 작업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불꽃놀이 행사는 안전 확보를 위해 관람객들과의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해 육상이 아닌 강 위의 바지선에서 쏘아 올린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선유도 선착장에 설치된 바지선들의 길이는 각각 100m로 설치가 완료되면 행사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동해 연결된다. 100m+100m로 총 길이 200m의 수상 불꽃 발사대 역할을 하며 8일 공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컴퓨터와 최신 유무선 기술도 활용됐다. 불꽃놀이 공연에 최신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이번 공연에서 발사되는 불꽃만 약 10만여발 이다보니 이러한 기술력이 크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문 차장은 “컴퓨터를 통해 조작하면 30분의 1초까지 시간차를 두고 발사할 수 있어 정교한 공연 연출이 가능해 진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최고 270m 상공에서 터지는 불꽃과 발사 후 공중에서 멈췄다 다시 더 높이 올라가는 '투 스탭 UFO 불꽃' 등 다양한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오는 8일 오후 7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약 1시간 20분동안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 지난 2000년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으로 시작했으며 올해의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무대 외에서도 음악과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마포FM)를 통해 중계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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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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