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수익성 강화, 책임경영체제 확립, 소통 등 중점 추진
안전, 수익성 강화, 책임경영체제 확립, 소통 등 중점 추진
현대중공업이 올해 매출 목표를 14조9561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10년 전 수준으로 혹독한 외부환경에 따른 것이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경영계획 수립을 선포하며 올해 네 가지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이는 안전 최우선, 수익성 강화, 책임경영체제 확립, 소통과 화합 문화 정착이다.
강환구 사장에 따르면 올해도 조선과 해양플랜트 등 주력사업의 업황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안팎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내부를 한시 바삐 안정화시키고,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강 사장은 올해 매출 14조9561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을 선포하며 “경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한다면 당면한 일감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이를 넘어 다시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굳건한 마음을 담아 2017년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하고, 다음의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지난해 우리 회사에서는 적지 않은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면서 “우리 회사의 중심은 생산현장이며, 생산현장에서 사고는 회사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중차대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정책을 통해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회사 고유의 안전문화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성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강 사장은 “불투명한 대외 환경에서는 영업력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사업본부별 독자적인 미래성장동력을 찾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법과 설계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조직과 인력, 투자, 비용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해 낭비요소가 없는 최적의 체질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책임경영 체제 확립 및 임직원 간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사업 중심의기존 조직을 6개 독립회사로 분리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그는 “분사는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 속에서 각 사업의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기존 경영체제에서 발생하던 비효율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강 사장은 “회사의 현 상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조직 간, 구성원 간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노사 간의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선진적 노사관계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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