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1Q 영업적자 4670억 -> 2억원 ‘뚝’
사업 구조 개편 효과
1분기 스마트폰 148만대 판매...전분기 대비 5%↑
지난해 4분기 467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부가 올해 1분기 적자폭을 2억원까지 대폭 축소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비용절감한 결과다.
27일 LG전자 MC사업부는 1분기 매출 3조122억원,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적자전환이다.
LG전자가 기대 이상의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인데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보급형 단말에서는 X와 K시리즈에 집중했다. 프리미엄 단말 G6는 출시 선점 효과를 누렸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8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 직전분기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보급형 스마트폰 X시리즈와 K시리즈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면서 판매를 뒷받침했다. G6의 출시와 V20의 꾸준한 판매량도 더해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LTE 스마트폰의 비중은 9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자사 LTE 특허 경쟁력을 앞세워 인공지능 기술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2분기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G6의 글로벌 출시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추후 X파워2 등 신규 보급형 단말도 추가로 출시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모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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