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놓친 첼시의 고민 ‘필요하긴 필요한데'
루카쿠 맨유행, 특급 공격수 영입에 난항
후보군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이적료 요구
첼시의 여름이적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다. 특급 공격수 영입이 큰 난항을 겪게 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그동안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24) 영입을 추진했다. 루카쿠의 첼시행이 거의 기정사실화 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현지 언론에서도 루카쿠의 첼시행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카쿠 하이재킹에 성공했고, 첼시는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말았다.
이미 첼시는 콘테 감독과 불화설이 터진 주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정리하기로 계획한 상태다. 지난해 여름 영입한 백업 공격수 미치 바추아이 역시 콘테 감독의 플랜에 포함돼 있지 않다. 그래서 어떻게든 주전감을 확보하는 것이 첼시 입장에서는 시급하다.
어느 때보다 특급 공격수들의 이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올 여름 이적시장도 서서히 마무리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아스날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영입했으며, 킬리앙 음바페는 AS 모나코 잔류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제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입할 수 있는 매물이 마땅치 않다.
알바로 모라타의 경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해부터 관심을 보인 공격수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모라타에게 터무니없이 높은 9000만 유로(약 1176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이에 영국 언론 ‘미러’는 “루카쿠 영입에 실패한 첼시가 토리노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에게 눈길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토리노 역시 1억 유로(약 1300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아니라면 벨로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월드 클래스라고 보기 어려운 공격수에게 선뜻 큰돈을 쓰자니 첼시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상황이 급해지다보니 정작 주도권을 잡은 쪽은 구매자 첼시가 아닌 판매자다. 첼시로선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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