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SNS+코딩' 앞세워 디지털 키즈 공략"
브릭 놀이 확장성 돕는 SNS 애플리케이션 '레고 라이프' 출시
"2032년까지 3억명 어린이와 함께 하는 것이 목표"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은 글로벌 완구 기업 레고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레고® 라이프'와 코딩 시장을 노린 '레고® 부스트'를 앞세워 디지털 키즈 공략에 나섰다.
레고코리아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브릭토크 2017 :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레고 라이프'라는 주제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어린이 사용자를 위해 레고그룹이 자체 개발한 SNS인 '레고 라이프(LEGO®LIFE)'를 국내 첫 공개했다.
이날 국내 공식 출시를 알린 레고 라이프는 레고그룹의 어린이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한 SNS 어플리케이션이다. 지난 1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됐고, 한국은 국내 환경에 맞춘 최적화 작업을 거쳐 선보이게 됐다.
레고 라이프는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 직접 만든 레고 창작물을 공유하면서 또래 친구들의 독창적인 창작 아이디어를 소통하는 등, 어린이 친화적인 디지털 놀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또한 어린이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유해 정보와 아동 대상 범죄 노출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북미와 유럽, 아태지역으로 나뉜 레고 라이프 모니터링팀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등 최고 수준의 아동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요 콘텐츠로는 '레고 브릭 6개를 활용해 무엇이든 만들어보기'와 같은 다양한 챌린지를 비롯 동영상, 퀴즈, 게임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제공된다. 또한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레고 캐릭터와 그룹을 팔로우해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3D 레고 미니피겨 아바타도 꾸밀 수 있다.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지난 85년간 레고는 1억명의 어린이와 함께 해왔으며, 레고그룹 100주년이 되는 2032년까지 3억명의 어린이와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레고는 '최고만이 최선이다'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레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학습 경험을 함께 만족시키는 새로운 놀이 방식을 지속 개척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레고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 레고 부스트를 선보였다.
레고 부스트는 개인 로봇, 고양이, 기타, 다기능 차량 및 건축기계 등 5가지 기본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기존 레고 브릭과도 100% 호환된다. 태블릿 PC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기본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내는 동작 등을 코딩할 수 있으며, 색깔과 음성,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어 특정 소리에 대답하거나 손을 잡으면 뿌리치는 듯한 장난을 치기도 한다.
진권영 레고코리아 마케팅 총괄 상무는 “내년부터 한국의 초중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순차적으로 의무화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레고의 혁신적 제품이다”면서 “아이들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활동을 연결해 창조적인 방식으로 코딩의 기초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훌륭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레고코리아는 이날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인 '레고 닌자고 무비'도 선공개했다. 레고 닌자고는 2014년 레고 무비에 이어, 올해 2월 개봉한 레고 배트맨 무비 제작진이 선보이는 세 번째 레고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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