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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탑재 가능한 소형핵탄두 개발 성공 결론"


입력 2017.08.09 07:10 수정 2017.08.09 07:14        하윤아 기자

미 국방정보국 등 지난달 결론 "北 핵개발 중요한 이정표 도달"

"북핵개발 예상보다 급격진행, 소형핵탄두 성공적 시험여부는 불투명"

ⓒMBC 화면갭처

미국에서 연일 대북 경보가 울리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이 북한이 이미 ICBM에 탑재 가능한 소형 핵탄두도 만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미국 본토 타격의 중대한 문턱을 이미 넘은 셈이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이 결론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는 길의 중요한 문턱을 넘은 것이라고 WP는 평가했다.

WP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지난달 북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기밀평가를 통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며 관련 보고서를 발췌한 것을 공개했다.

WP가 단독 입수한 7월 28일자 이 보고서의 요약문은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급 미사일에 의한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WP는 이 평가의 광범위한 결론은 보고서에 정통한 2명의 미 정부 관리들에 의해 확인됐다면서 다만 북한이 소형핵탄두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보당국의 평가에 대해 WP는 "진화하는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질 것 같다"며 "북핵 개발이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 관리들은 지난달 북한이 미국의 도시들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 노력에 있어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결론 낸 바 있지만 전문가들은 소형 핵탄두 개발에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며 "하지만 7월 28일 나온 보고서의 평가는 북한이 이미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결론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작년 말 기준으로 3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보유량이 60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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