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5일 삼성SDI에 대해 "오는 4분기 전지사업 부문이 전체적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외형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오는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소형 전지 부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8 시리즈 등이 3분기 말에 출시되면서 대용량 폴리머 전지의 출하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남 연구원은 삼성SDI의 외형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올해부터 본격 성장할 것이라며 소형 전지를 기반으로 중대형 전지의 매출이 의미 있게 확대된다는 점이 매출 성장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 7조7000억원, 영업이익 48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남 연구원은 "새로운 목표주가 24만원은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17만7226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35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기존 목표주가를 산정할 때 적용했던 역사적 PBR밴드 고점 1.2배에 약 10%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