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로 선정…409표 차이
현대건설, 올해 정비사업 9곳에서 총 4조7000억원 수주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 규모라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의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승부는 409표 차이로 갈렸다.
27일 오후 3시40분 투표가 종료된 이후, 개표가 진행되는 한 시간 동안 총회가 열린 잠실실내체육관 내부는 숨죽인 채 조용했다.
개표가 끝나고 집계 발표를 앞두자 곳곳에서는 “빨리 진행하라”며 모두 개표 결과에 대한 궁금함을 참지 못했다. 이어 사회자가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개표결과 ‘1295 대 886’ 현대건설의 승리.
사회자가 “기호1번 GS건설 886표, 기호2번 현대건설 1295표, 기권·무효 12표”라고 발표하자, 개표를 참관하던 조합원들과 현대건설 관계자들의 커다란 환호성이 곧바로 울려 퍼졌다.
이날 총회에는 300명의 조합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추가 투표하면서 전날 진행된 부재자 투표자 1893명과 함께 총 2193명이 투표했다. 전체 2292명의 조합원 중 95.7%의 투표율을 기록한 셈이다.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 관계자들은 단상에 올라 조합원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염원을 담아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단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사비만 2조7000억원, 총 사업비 10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반포주공1단지는 현재 2120가구에서 재건축 후 5388가구로 재탄생한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 현장은 9곳에서 총 4조7000억원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부산 사직1-6지구 재건축(2330억원)을 시작으로 ▲2월 인천 십정5구역 재개발(1110억원) ▲5월 경기도 평택 서정연립 재건축(2052억원) ▲6월 서울 대조1구역 재개발(4625억원) ▲8월 서울 공덕1구역 재건축(1232억원) ▲8월 서울 일원대우 재건축(530억원) ▲9월 방배5 재건축(7492억원) ▲반포주공1단지(2조600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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