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러시아 "피에 굶주린 장광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밝힌 이른바 '북한 완전 파괴' 발언과 관련해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했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의 기자회견에서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피에 굶주린 장광설"이라고 지칭하며 이 같은 인식은 긴장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문제가 평화적인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됨으로써 무력을 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쏜 다음 날인 지난 달 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며 "전쟁이 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실수하지 말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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