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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예산안 본회의서 ‘반대토론’…"반대 이유 역사에 남기겠다"


입력 2017.12.05 23:39 수정 2017.12.06 04:52        황정민 기자

‘보이콧’에서 전략 변경

5일 저녁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2018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속개되 예산안이 상정된 가운데 뒤늦게 본회의장에 들어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석을 애워싸고 정세균 의장에게 고성을 지르고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5일 문재인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30분 정회 도중 개최한 긴급의원총회 직후 취재진에게 "본회의에 들어가 예산안에 대한 반대토론에 임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왜 2018년도 문재인 정부 예산안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지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했다.

또 “아무리 국회 운영이 급하다고 해도 제1야당이 의총을 하는 도중에 본회의를 속개하는 것은 본적이 없다”며 “의장이 잘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한국당이 이날 의원회관에서 예산안 반대 방식을 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진행하던 도중, 정세균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만이 참석한 채로 본회의를 속개한 데 대한 지적이다.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의총이 끝난 뒤 본회의장에 들어가 정 의장에게 “사퇴하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본회의는 속개 34분 만에 다시 30분간 정회했다.

한국당은 이 과정에서 긴급의총을 거쳐 당초 본회의에 ‘보이콧’하기로 했던 당론을 ‘반대토론’으로 변경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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